노무현씨가 돌아오시는 길에 개성공단에서 말씀하는 것을 들었다.
인천 남동공단의 한 사장님 이야기를 하면서, 개성공단에서도 일하던 사람들이 협력업체를 차려 나가 점점 업체 수도 늘어나게 되길 바란다는 이야기였다.
좋은 뜻으로 받아 들이자면 그냥 그러려니 하겠지만, 문득 KTX 여승무원이 떠오르니 그렇지가 않다.
직접 고용해야 할 직원을 외주로 몰고 그럼으로 회사는 인건비를 절약하지만 일하는 사람은 더 나쁜 대우로 일하게 된다.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된다는 말인가?

TV에서 개성공단 신원에서 일하는 사람의 평균 나이가 31세로 젋고, 불량률도 중국보다 낮다고하며,  월급은 60여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북한 물가를 생각하면 어떤가 모르지만 엄청난 착취가 아닐 수 없다.
그나마도 없으면 못받는 처지의 북한이니 그라도 받는다 생각하면 그러려니 하지만..
도대체 그런 저임금으로 얻는 엄청난 수익은 누구에게 돌아가는 것인가?

노무현 씨가 자기 때문에 늦게 까지 일하냐고 일하는 사람에게 물었다. 아니라고 하자 옆에 있던 신원 사장이 말했다 '보통 8시 정도까지 야근합니다' (야근하면 월급이 65달러라고한다...)
문득 70년대 청계천 옷공장 이야기가 생각났다. 그와 똑같이 열악하진 않지만, 그렇게 3D에 고임금으로 여기선 없어진 공장이 지금 개성에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정말 북한은 지금보다 더 행복해 질까?
슬픈 생각이 든다.
Posted by 골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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